나의 이야기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하자

쥬띠 2016. 7. 2. 09:54

[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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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월남 패망의 원인은 내부분열과 무관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어느 무식한 사람이?’라고 욕했을 것이다. 왜냐면 월남패망의 원인은 국제적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결론이 어느 정도 나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국민을 향하여 할 소리가 아니라 자신을 향하여 할 소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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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베트남(월남)의 공군력은 전 세계 4위로 북베트남(월맹)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뿐 아니다. 모든 수치가 질래야 질 수 없는 전쟁이었지만 월남의 지도자들은 국민의 마음과는 동 떨어져 있었다. 북베트남(월맹)에서 쳐들어오는데도 지도자들은 정권을 잡아 대통령이 되려고 아군끼리 총질을 하고 막대한 군수물자와 원조금은 다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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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아닌데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패전의 일등공신은 군부와 관료의 부정부패라는 게 정설이다. 당시 전쟁의 최대 지원자인 미국도 명분이 약했고 미국 내의 여론도 아주 나빴다. 미국이 지원한 돈을 수치로 환산하면 천문학적인 수치일 것이다. 그것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무슨 유익이 있었단 말인가? 돈 먹는 하마들이 정부와 군부 내에 죽치고 있는데……. 빨리 끝날 수도 있는 전쟁을 20년이나 끌게 만들고 베트남 국토를 초토화 시킨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참전과 부정부패 때문이다. 그나마 통일되어서 지금의 평화가 정착된 것은 베트남 국민의 입장에서 다행이다.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그 전쟁에서 죽었는데 명분 없는전쟁이 계속되어 얼마나 더 많은 베트남 국민이 죽어야 했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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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월남패망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 나도 그 점을 인정한다. 거듭 말하거니와 이 문제를 연구한 적도 공부한 적도 없다. 나도 보고 들은 얘기니까. 하지만 박근혜대통령은 취임 후에 베트남의 국부이자 남베트남(월남)을 패망시킨 호치민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한다. 그러면 도대체 이 시튜에이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멀쩡한 통일 베트남이 있는데, 대한민국이 남긴 그들의 상처도 있는데, 대통령이 월남패망을 들먹이면 우리의 곤혹스러운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의 베트남은 우리의 우방 월남을 패망시킨 우리의 적인가? 매카시즘과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대통령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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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예를 또 하나 들자면 대만을 들 수가 있다. 한때는 중국 대륙의 주인이었지만 지금은 작은 섬나라로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치어살고 있다. 대만이 이렇게 된 것도 당시 군부와 권력자의 부정부패가 큰 원인이었다. 미국이 지원한 군수물자와 돈도 엄청났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때 우리나라는 자유중국을 맹방, 혈맹이라고 하며 반공, 멸공을 외치다가, 지금은 중국과 더 가까이 지내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어떤 생각일까. 그녀는 중국에도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아마 "대만의 대"란 말도 뻥끗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베트남과는 달리 중국은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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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든 두 나라의 예는 다른 경우에도 두루 적용할 수가 있다. 배고픈 월맹과 중국 공산당은 배부른 월남과 중국 국민당을 이겼다. 중국 최초의 통일도 가장 궁벽한 서쪽 끝의 진나라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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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통계자료에서 보니 우리의 국력은 북한의 40배라고 했다. 객관적인 수치이긴 하다. 우리의 무역규모는 세계 10위 정도 되고 G 20에 속하는 국가다. 북한은 어느 수준에 있는가? 혹자는 그런 얘기를 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은 기름이 없어서 오래 싸울 수가 없을 것이라고……. 중국의 원유배급에 의존하는 북한의 현 실정을 두고 한 말이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가하면 월남패망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국민의 내부분열과 무관심이 아니라 모든 객관적인 수치가 앞서있지만 그럼에도 군부와 권력의 부패가 더 큰 문제라는 말이다.

 

북한의 위험을 앞세워 국민을 협박하는 자들은 다 종북주의자들이다. 안보의 프레임이 북한에 종속되어 버린 자들이란 말이다. 종북주의자들은 휴전선이 뚫려도, 천암함이 폭침돼도, 탱크가 물에 잠겨도, 테러가 발생해도 언제나 국민 탓만 한다. 자세히 그들을 살피라. 종북주의자들은 안보에 1차적 책임있는 자들에게는 안보의 잘못에 대해 언제나 침묵한다. 종북주의자들은 지나간 숱한 안보사건에 대해 책임있는 자에게는 바른 말 한 번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국민을 향해 쉬지않고 북을 치는 그들은 종북주의자일뿐 아니라 안보장사꾼이거나 진실을 왜곡하는 아첨꾼이다.


지금 우리의 군부는 부패에 많이 연루되어 있다. 엄격한 정보 통제 속에서 들려오는 보도만 가지고도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국민이 안보와 관련되어 죄를 저지르면 엄격하게 처벌된다. 보안법 위반으로 평생을 고생하고 사후에 무죄로 되는 일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군부와 관련되면 처벌은 솜방망이가 된다. 무기 설계도를 빼돌리고 기밀서류를 건네주어도 주의나 경고, 심하면 집행유예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죄질은 얼마나 나쁜가?


미국이 우리의 통일을 원할까? 한때 우리는 미국에 열광했었다. 그러나 미국에 열광한 많은 나라들이 부패한 나라가 되고 망하기 까지 했다. 미국의 CIA 국장의 회고록을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외국의 원수 암살, 내전지원 등 숱한 사례가 미국의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었던가? 매파가 남북한을 이간질하고 일본을 까불게 한다. 친일파가 아직도 설치다니? 국가기관의 장이 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것은 극단적 사례이지만 한때 총리 후보로 오른 문창극을 비롯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친일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한때 미제는 똥도 좋다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세월이 흘러 국산이 미제를 능가하거나 차이가 많이 없어졌지만 그 사고방식을 간직한 사람들이 아주 많다. 친일파 처럼.........  시대는 많이 흘러 민주화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정신이 매카시즘과 냉전적 사고, 또는 독재에 대한 향수 등에 젖어 있거나 그 시절에 고착되어 있는 위정자가 너무도 많은 것 같다. 그러니 언론통제, 댓글, 민간인 사찰, 어버이연합 불법지원, 천황폐하 만세, 전관예우 등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각주구검의 착각에 빠진 기득권 꼰데들이 기승을 부리는 사회가 젊은이들에게는 어떻게 비칠지 염려스럽다. 하지만 후안무치한 그들에게는 오늘의 사회가 마냥 즐거울 것이다. 이제 한건하다 들통 나서 TV의 보도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에 쩔쩔매거나 함구로 일관하는 나이 든 꼰데들아 좀 부끄러워 해라. 늙으면서 노욕에 빠져서 추하게 늙는 불쌍한 사람들........   이제 노추에서 벗어나 젊은이에게 멋진 '액티브 시니어'가 되어보자. 늙은이의 남은 힘을 처먹는데다 쓰지말고........


! 입은 삐뚤어 졌어도 말은 바로하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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