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타는 박근혜- 형 집행정지신청
그네 타는 박근혜- 형 집행정지신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형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 등이 호전되지 않았다. 불에 덴 것 같은 통증과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 저림 증상으로 정상적 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신청서에 기재한 내용이다. 그러니 석방시켜 달라는 얘기다.
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통증이 없다면 그게 비정상이다. 지나온 시절을 돌이켜 보고 내가 좀 더 정직했더라면, 내가 좀 더 인간적이었다면, 내가 좀 더 고집스럽지 않고 남의 얘기를 경청했더라면… , 여러 가지 감회로 통증이 없었다면 그게 사람인가? 그리고 어떻게 잠을 편안히 이루겠는가?
아니, 감방에 들어간다는 게 뭔가? 죄를 지었으므로 신체를 구속하여 잠도 편히 못자고 반성도 많이 하게 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감방에 보낸 게 아닌가? 얼마나 많은 죄수들이 고통스럽게 감방생활을 하고 있는가?
유영하 변호사가 잘못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공안검사들의 숱한 고문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많은 억울한 죄수들이 수형생활을 마친 후에도 불에 덴 것 같은 통증과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 저림 증상으로 정상적 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그래서 ‘그들의 고통소리가 환청이 되어 숙면을 할 수 없다.’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가 잘못 전한 것 같다.
아직도 70년대식 사고방식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의 잘못이나 죄에 대한 인식이나 반성의 기미조차 없고, 그동안에도 재판을 거부하며 국가의 형사소송을 모욕해온 그녀는 이제 와서 형사사법절차를 들어 석방을 구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마치 사법부와 국민들 사이에서 그네 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