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 좋은 보수가 되자
복 있는 사람은 상석의 자리를 피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앉더라도 당연한 듯이 앉으면 안 되고 감사해야 한다. 사진의 중앙 자리, 상석을 먼저 차지하려고 눈을 휘둘리고 남이 앉으면 화부터 내서는 안 된다.
세상만사가 다 순리대로 되지 않는 게 당연하다. 화내지 말자. 나이가 들면 든 대로 말이다. 굳이 화를 내려면 논리적으로 하자. 길 가는 청년들 빰 때리지 말고.
일본의 보수는 아베가 깡패 짓을 할수록 더 좋아한다. 정의의 관점에서 트럼프나 아베의 행동은 옳지 않다. 그럼에도 보수는 침묵한다.
대한민국의 보수는 예전보다 나이가 많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뒷방으로 물러나도 한 참 물러났을 나이에 현역보다도 더 활발한 보수적 주장을 펼친다. 노인들의 숫자도 엄청난 인구비율을 자랑한다. 든든하면서도 걱정스럽다.
정치권은 이런 나이 든 보수를 끌어않으려고 그들은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나이 든 보수들은 또 그들대로 야합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이 혼탁하다. 조국의 임명을 두고도 그렇다. 다른 장관 후보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일본의 경제침략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듯이 야당과 보수언론이 앞장서고 있다.
조국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들이 형제들이 곤욕을 치른다. 같은 똥팔이(서울대 82학번)인 나경원 원내대표도 입에 거품을 문다. 같은 처지일 수도 있을 텐 데 손에 든 짱돌을 내려놓지 않는다. 자기는 깨끗하다는 것일 게다.
만일 입장 바꾸어 나경원 원내대표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당장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 등으로 입을 막았을 것이다. ‘우리 일본’이란 말을 두고 실제 그리했으니까. 누가 봐도 ‘대일민국’인 글씨를 ‘한’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솔직하게 실수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
‘어르신, 어른’으로 대표되는 정직한 보수가 그립다. 손주들 대하듯 대한민국을, 정부를 따뜻하게 보고 때로는 회초리도 드는 보수는 없는가? 젊은이들 보기에도 역시 ‘노인이 지혜로워!’라고 머리를 끄덕이게 만드는 보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