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9.7) 아침에 광화문에 있는 '인디 스페이스'라는 독립영화관에서 '천안함 프로젝트'란 다큐멘타리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우익단체의 압력으로 그 영화의 상영이 중지되었답니다. 그래서 감독과 영화인들이 기자회견을 했다고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허공 속의 메아리 같아서, 그리고 표현의 자유가 없는 대한민국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서글퍼졌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두려워하는 걸까요? 다큐멘타리인데요. 영웅칭호도 주고, 돈도 주고, 명예도 다 줬는데 조금이라도 바뀌면 안되겠죠.
바벨의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 없다고 하지만 단 한가지, 진실의 책이 없답니다. 진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아무런 불편이 없겠죠? 하지만 진실이 두렵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군요.
굳이 영화내용이나 개인의 평은 생략하죠. 알고픈 사람이 없어서 허공의 메아리가 될까봐
출처 : 시나리오작가
글쓴이 : 우공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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