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쥬띠 2016. 6. 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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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인 북소리가 지겨워

나는 꿈을 꾸었네

오! 9시에 울리는 북소리가 지겨워서

나는 꿈속에서 가진 우산을 모두 펼쳤네

!!!! 사방에서 울리는 북소리

50년 넘게 들어온 북소리

북소리에 맞춰 퍽퍽퍽퍽

가지고 있는 모든 우산을 펼쳤네

그러자 나팔수가 모두 나와 나팔을 불었네

나팔! 나팔! 나팔! 나팔!

 

! 나팔을 불자.

오랫동안 나팔을 못 불었으므로

목에 핏대를 세우고

온몸의 힘을 다 짜내어 나팔을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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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나팔 불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르지.

지휘자도 나팔을 점점 멀리해.

어쩌면 우리는 트럼펫에 밀려날 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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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는

나팔 부는 일이 지겨울 때가 있었지.

불어야 할 악보는 많았고 우리는 지쳐 있었어.

우리의 나팔 소리는 언제나 비실거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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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팔을 불자.

이렇게 좋은 기회는 많지 않으리

목이 터져도 좋아, 우리를 불러만 준다면

힘차게! 그리고 신나게

 

! 노파들의 나라여




노파의 마음일랑 더 이상 유전하지 말게


베르디의 레퀴엠이 울려퍼지나이다

진노의 날에 저들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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