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와대 아스테리온의 집 - 2

쥬띠 2016. 12. 1. 14:48

[ 청와대- 아스테리온의 집 ]-2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를 미궁에 가두어 버리고 아스테리온이라는 괴물로 변해가고 있다. 그곳에서 그녀는 그의 아버지를 보고 배우며 살았던 1970년대의 향수와 그리움으로 몸부림치며 살고 있다.

그녀가 사는 미궁의 주위에는 김기춘을 비롯하여 70년대의 향수에 쪄든 원로와 그 추종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친 그녀의 담화에도 국민들은 그녀의 얘기가 구중궁궐 속의 딴 나라의 얘기를 하는 것 같은 기이한 느낌이 든다.

유체이탈! 그녀는 천부적인 유체이탈의 기술을 가진 장인이자 장애자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정신지체가 가능한 이유는 무얼까? 그것은 이 땅에 만연한 거짓 보수들 때문이다. 거짓 보수들은 시도 때도 없이 빨갱이 논리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들이댄다.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생각임에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것도 21세기의 첨단 정보시대임에도 70년대에 머물러서 거짓 보수와 부화뇌동하려고 한다.

그녀는 동물적인 후각으로 새누리당을 만들고 색깔을 파랑색에서 빨강색으로 천연덕스럽게 바꾸었다. 마치 빨갱이타령은 안 할 듯이…….

 

보수란 무엇일까? 사회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그 변화 속에서 점진적인 발전과 안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참다운 보수일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참 보수외에도 보수의 종류가 너무도 많다.

첫째는 수구꼴통으로 불리는 보수이다. 그들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자기들의 기준만을 고집하고 시대의 변화는 모른 체하는 각주구검(刻舟求劍)식 보수이다. 이들에게는 치유할 약도 없다. 가진 게 너무 많아서다.

둘째는 노파심에서 우러나는 보수이다. 주로 노인들이 많으나 의외로 젊은 층에도 많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으면 두려움도 늘어간다. 그들은 평상시는 이성적이다가도 핵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빨갱이란 소리만 들어도 수구꼴통들의 곁으로 숨거나 상대방에게 삿대질을 해댄다. 그야말로 나쁜 통치에 길들기 쉬운 보수이다.

셋째는 무산자 보수이다. 노동일을 하면서 의외로 보수주의자가 많은 것을 보았다. 그들은 가난하고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못 받았지만 자신들의 가난의 원인을 데모, 파업, 정치적 불안 등에서 찾고 있다. 그들은 자기가 가진 조그만 것이나마 뺏길까봐 수구꼴통들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넷째는 합리적 보수로 참 보수일 것이다. 그들은 시대의 변화추이를 지켜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점진적이고 안정된 방식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나설 수 있는 보수이다.

 

나는 국민들의 거대한 촛불로 시대가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탄핵, 특검, 국정조사, 국정교과서 철회 등으로 많은 변화의 물결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 70년대를 주름 잡았던 권력의 어두운 세력들이 마지막 저항을 하겠지만 분명 이 나라의 미래는 촛불 덕에 밝아질 것이다.

그리고 촛불 시민혁명을 통한 시민사회를 찾고 멸실공히 서구의 선진국처럼 성숙한 민주주의 나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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