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적이 사라졌으므로 자본주의는 두려움이 사라졌다.
대통령도, 정치가도, 재벌도, 고위 관료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경제를 외친다.
방귀도 함부로 뀐다.
그래서 경제 빼면 시체인 사람들이, 방귀를 뻥뻥 뀌는 사람들이
무덤같은 세상을 휘젖는다.
경제는 대박이라며 사람들은 경제를 찾아서 모두가 뛰어다닌다.
경제가 대박이라는 소식이 우리 집에도 들렸으므로
아들도, 딸도, 드디어 아내도 경제를 찾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이제 나는 깨달았다.
외로움, 소외, 왕따, 노숙, 고독사.......
이딴 것들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이 고귀한 것이라는 것을.
그 때 내 가슴 속에서 '땡그렁'하고 새벽종이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통일은 대박!'
그것은 소중한 나의 꿈을 개발하는 불도저, 타워 크래인들의 소리였다. - 우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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