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하가 아름답다 ]
봉하가 아름답다. 외로움이 변하여 저 많은 사람들이 가득 찼다.
멀리서 부시가 찾아왔다. 멋진 일이다.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열호아(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라!
슬픔을 넘어 노래가 불리니, 이 또한 기쁘다.
아름다움이란 말 외에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아름다움 속에는 멋이 있다. 멋 속에는 비움이 있다.
아름은 ‘두 팔을 벌려 가득 차다’란 말이다. 아름다움에는 넘치는 충일이 있다.
아름다움에는 깨달음이 있다. 알음이 곧 깨달음이기도 하니까.
봉하에 갔다 온 지 10년이 되어간다.
그때의 외로움이 자꾸 기쁨으로 변한다.
아! 오늘은 아름다운 날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와 종교-2 (0) | 2021.02.01 |
---|---|
『원전 마피아에 대하여』 (0) | 2019.07.31 |
신자유주의에 대한 고찰과 무한대(∞) (0) | 2019.04.24 |
[자정(自淨)대회를 열 때가 왔다- 정의로운 검찰을 꿈꾸며 ] (0) | 2018.11.13 |
드디어 공연이다. (0) | 2018.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