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노작문학관)에서 '보르헤스' 책 3권을 빌려 한 쪽에 쌓아놓고, 한 쪽에는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펼쳐놓고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등단하리라 마음 먹고 작품준비를 하는데 최근 연극을 하게 됐어요. '리어왕'에서 충직한 신하
'켄트'를 맡았지요.
직장 다니랴, 쓰고있는 희곡 최종정리하랴, 보르헤스 읽으랴, 대본연습하랴, 저는 비로소 유체이탈이 뭔지
경험하고 있습니다.
당장 닥쳐있는 연극(1월 공연)이 먼저고, 작품을 기한에 맞춰 제출하고, 그리고 보르헤스를 읽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지만 보르헤스가 자꾸 소매를 부여잡네요.
보르헤스여! 잠시만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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