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산 홍어를 씹으며 막걸리에 홍어를 안주로 먹으며 나는 아르헨티나를 생각했다. 넓고 깊은 아르헨티나의 바다 속에 살던 가오리가 지구의 반대 쪽 머나먼 한국의 수원에서 마지막 살점의 소멸을 맞이하는 것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그때 갑자기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떠올랐다. ‘호르헤 루이.. 카테고리 없음 2019.03.17
버닝 썬- 춘래불사춘(春来不似春) 버닝썬인지 뭔지 정신이 혼란스럽다. 피해자 신고를 한 김상교씨를 경찰이 집단 폭행하고, 몇 년 전에는 버닝썬을 수사하다 죽은 경찰이 살해됐을 지도 모른다는 보도를 보았다. 지금도 미제사건이란다. 경찰은 보호하고 검사는 기각하고… 그간 수도 없는 신고자가 가해자로 몰려 곤욕.. 카테고리 없음 2019.03.11
제설작업- 눈 남기기 2월도 기우는데 눈이 포근히 내렸다. 직원들은 눈을 쓰느라 바쁘다. 나도 빗자루를 들고 한 마디 한다. ‘사람 다니는 길만 치우고 나머지는 천천히 치우세요. 그리고 2층 정원의 눈은 치우지 말고 아예 남겨두세요.’ 불과 하루 사이에 모든 눈이 사라졌다. 나는 2층 정원에서 눈 덮인 벌판.. 카테고리 없음 2019.02.21
[자정(自淨)대회를 열 때가 왔다- 정의로운 검찰을 꿈꾸며 ] [ 정의로운 검찰을 꿈꾸며 ] 서지현 검사의 글을 읽었다. 그녀의 글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여운을 남긴다. 그녀는 ‘내 삶도 세상도 달라졌지만, 검찰만은 변한 게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선망의 대상인 검사다. 그런데도 그녀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고 말했다. ‘저는 인생이 .. 나의 이야기 2018.11.13
세상에는 쉬운 일이 없다(無爲徒食) 세상에 쉬운 일이 무얼까? 언젠가 나는 누워서 떡을 먹다가 떡가루가 얼굴에 떨어지고 사래가 걸려서 죽을 고생을 했다. 그때 누워서 떡먹기가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유난히도 더운 올해 휴가를 어디로 갈까하다가 해마다 가던 속초와 동해안을 포기하고 계곡을 택하기로 했다. .. 카테고리 없음 2018.08.16
남미의 현실(문학과 관련하여) <백 년 동안의 고독>을 쓴 ‘마르께스’는 노벨상 수상연설에서 " 지난 11년 동안 2천만 명의 라틴 아메리카 어린이들이 두 살이 채 되기도 전에 죽었습니다. ~ 정치적 탄압으로 실종된 사람들은 거의 12만 명 에 이르고 ~ 20만 명에 가까운 남녀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죽었습니다. ~ 칠레에.. 카테고리 없음 2018.08.09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하진의 소설에 <전쟁 쓰레기(War Trash)>란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은 미국에서 펜 포크너상을 수상하고 플리쳐상 최종후보에도 올랐다. 주인공은 6.25 전쟁 때, 중공의용군으로 참전하여 포로로 잡히고 남한의 포로수용소에서 복역하다 전쟁이 끝난 후, 장개석이 통치하는 자유중국의 끈.. 카테고리 없음 2018.07.26
맥문동과 짝사랑 지금 나는 관리사무실 앞의 화단에서 맥문동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번 나는 채 한 평이 안 되는 조그만 화단에 열 포기의 맥문동 모종을 옮겨 심고 기존에 자라던 이십여 포기의 맥문동을 벼 베듯 잘라버렸다. 그 맥문동은 지난 겨울을 견디고 겨우 살아남은 맥문동들이다. 그러니까 지.. 카테고리 없음 2018.07.16
엘리트관료와 최저임금 고등법원에 근무하는 현직 판사가 변호사와 사건 관계인 등에게 억대 금품 등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은 이 판사를 재판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실상 대기발령인 사법연구 명령을 내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관할 법원에 근무하.. 카테고리 없음 2018.07.13
시극 <아, 나혜석!>에 대한 보도자료-2 "수원연극축제가 열리는 동안 행복했어요" 시민 프린지 '아, 나혜석' 시낭송 인상깊어 2018-05-28 23:39:57최종 업데이트 : 2018-05-29 10:15:29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2018 수원연극축제가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큰 족적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국내.. 희곡 2018.05.29